조류인플루엔자 조류독감 고양이에게 전염되다

어제!!! 서울 용산구 동물보호소의 고양이 2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확진되었다고 합니다.
2016년 12월 이후 7년 만에 발생한 감염 건인데, 지금까지 사람에게 전염시킨 사례는 없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이 뭐길래 이렇게 해마다 닭들이 걸려서 폐사시키고 하는 걸까요?

우선 말 그대로 "조류"에게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드물게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서 위험한 바이러스에요.
농장에서 떼로 몰려있는 새들에게는 한 마리만 발생하여도 전염성이 높아져서 단체로 전염될 수밖에 없는데,
주로 철새의 분변으로부터 옮아요. 

 

특히! 중국 남부지방에서 날아오는 철새로부터 옮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 동안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번식하다 봄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비행을 하던 중 중간 지점인 우리나라에
머무르게 되거나 하면서 발병이 되는 경우가 첫 번째 이유이며, 

두 번째는 오염된 물, 오염된 음식을 잘못 섭취해서 발병,

세 번째 드물게 야생동물과 잘못 접촉 시 걸리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pexels-arvind-aditya-12519926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옮는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까요?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으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추가로 설사 및 구토 증상이 있어서 이점이 독감하고는 조금 다른 점인데
요새 코로나고 독감이고 다들 너무 비슷한 증상이라 구별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코로나고 독감이고 간에 걸리면 다른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무서운 점인데, 

조류독감 역시도 그렇습니다. 

잘못하면 폐렴 증세 등의 합병증으로 갈 수 있어요.

 

지난 2023년 2월에 중국 광둥성의 56세 여성이 조류독감 증상을 보여서 H3N8 조류독감 양성진단을 받고 3월에 사망한 사례가 있는데, 중국 당국이 뒤늦게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어요. 
혹시나 사람에게 전염되는 사례를 무시해서 코로나와 같이 전 세계에 바이러스를 퍼트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안 되는데 늦장 보고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이런 사례가 없어서 너무 다행인 것 같아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인간 호흡기로 침투하는 것이 쉽지 않고, 전파도 어렵다고는 하지만 여러 가지 바이러스 형이 있다 보니 그중 어떤 바이러스가 사람과 결합할 수도 있는 노릇이라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사람에게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매번 조류독감이 걸리면  닭 농장의 닭들을 전부 다 폐사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걸렸을 경우 치료제가 없으므로 스스로 면역체계를 길러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하니, 면역력이 없고 약한 사람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모르는 거라서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pexels-cdc-3992952

원래 사람이나 다른 네발 달린 동물에게 추가로 옮기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밍크, 여우, 바다사자 등과 같은 포유류에게 조류독감이 검출된 경우들이 있어서 긴장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저 포유류의 감염경로는 독감에 걸린 새를 잡아먹어서 전염되었다고 합니다.
포유류 사이에서 전파가 된다면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처럼 바이러스의 변이가 진행될 수 있어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에요.

사진 출처 : pexels-ayşenaz-bilgin-17242150

어제 또 고양이가 확진되었다고 하니 혹시나 이것으로 인해 사람에게도 전염시키는 건 아닌지 하는 두려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병원성 AI가 고양이에게 전염되고, 또 그 고양이가 사람에게 감염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므로
너무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아요. 

 

대신 개인위생과 호흡기 관리,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 우리 사람들이 더 노력하고 깨끗하게 손 잘 씻고 조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야생조류의 분변을 조심해야겠어요!!
괜히 또 보이는 길고양이마다 나쁜 사람들이 유해한 동물이라며 학대하고 학살하는 일이 생길까 봐 많이 염려되고 무섭네요.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해서 말 못하는 동물들이 또 죽어나갈까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