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폭염은 관련이 있을까요?
극심한 폭우 끝에 찾아온 폭염으로 밤낮으로 더위와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데요
국내뿐 아니라 일본도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역대급 강우량을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남겼고
일본 역시 게릴라성 호우, 강풍, 토네이도까지 동반하며 자연재해를 경험했는데요
그리고 나서 비가 그치고 폭염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정말 지구가 아주 아프네요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와 가까운 나라뿐 아니라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펄펄 끓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의 숲까지 산불이 번졌습니다.
유럽은 일주일 만에 더위로 사망자가 1만 1천여명은 기본으로 넘겨버렸고
그리스 아크로폴리스는 그늘조차 없어서 폭염이 너무 심해 관광지를 임시 폐쇄하기도 했으며
캐나다 역시 산불이 나서 10만 제곱킬로미터 이상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49도까지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탈리아는 이런 폭염을 이름을 붙이기도 했어요.
마치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것처럼 '케르베로스', '카론'이라고 이름을 붙였답니다.
단테 신곡에서 지옥의 문지기 머리 3개 달린 개의 이름이 바로 케르베로스이며,
죽은 영혼을 지하세계로 데리고 가는 그리스 신화 뱃사공이 카론입니다.
지금 사는 현실이 지옥이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이렇게 폭염이 찾아온 이유에 대해 연구 중일 테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지구를 많이 훼손했기 때문이겠지요.
엘니뇨의 영향일 거라는 전문가도 등장했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지금까지 경과를 지켜본 결과, 내년에는 이것보다 세네배는 더 강한 슈퍼 엘니뇨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것이 폭염의 원인은 아닐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극단적인 폭염과 재난에 배제하지 않고 원인이 있을 것이다 하고 연구하고 있겠지요.
엘니뇨는 세계적으로 기상 조건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가뭄이 심화하고 폭우와 홍수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해양 열파 현상으로 바다가 펄펄 끓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바다에 사는 산호초들도 질병이 생깁니다.
산호백화현상 등이 발생하고 어류 개체에도 변화가 올 수 있어 해양 생태계도 위험에 빠질 것입니다.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면 허리케인이 더 강해지게 될 것이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면서 강우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자연재해로 가뭄, 홍수 등이 심해지면서 우리 식량도 위험에 빠졌습니다.
인도는 극심한 가뭄으로 사탕수수의 수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는 사탕수수의 주요 수입원이 태국인데 태국 역시 가뭄으로 사탕수수의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은 전 세계 올리브 최대 생산국인데, 현재 가뭄으로 올리브의 수확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올리브유의 금액도 상승세입니다.
현재 우리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이럴 때 인간이 아무리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고 똑똑하고 위대하더라도 자연 앞에선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은 나약하고 무기력한 존재이니까요.
자연을 마구마구 쓸 때는 전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을 짐작은 했겠지만
이렇게 폭염으로 사람이 죽어 나가게 되기까지 그리고 산을 몽땅 태워 없애고 지구가 펄펄 끓게 되고 삶의 터전이 물 속에 잠기게 될 줄은 몰랐을까요?
케르베로스와 카론이라고 이름을 붙인 만큼
현재 기후재난, 자연재해는 현재 살아있는 지옥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또 한 번 들이닥친 인간의 위기 상황이며
그래도 우리 인간은 이런 상황 역시도 적응해가면서 살아가겠지요.
엘니뇨와 폭염을 현재 우리 나약한 인간이 막을 도리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라도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도 가지고 지구를 아껴줘야 하겠습니다.
나 하나라는 생각보다 나 한명이라도 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나는 얼마나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지 깨닫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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